오렌지시가 교차로 빨간불 감시카메라 시스템(사진)을 폐지한다.
시의회는 26일 열린 본회의에서 오렌지시 각처에 설치돼 있는 교차로 감시카메라 운영 폐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렌지시 캐롤린 카베셰 시장은 “그동안 이 카메라는 시가 아닌 사설업체가 운영, 위반 운전자들에게 티켓을 부과해 왔다”며 “이것으로 인해 편하지 않았다”며 전격 폐지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데니스 빌로더우 시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나 시는 오는 2012년 새 시의회가 구성되는 대로 바로 이를 폐지하는 것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 도시들이 앞 다투어 이를 폐지하자 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왔다.
인근 샌타애나시는 이 제도를 전면 폐지한 바 있으며 코스타메사시가 지난해 7월 이 제도를 폐지했다. 또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애나하임 주민들은 교차로 카메라 제도 폐지 주민발의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고 시는 선거 직후 이 제도를 폐지시켰다. 풀러튼시도 지난 2009년 이 제도를 전격 폐지시켰다.
데니스 빌로더우 시의원은 헌법 ‘제6 수정조항’을 들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항소를 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데도 이 카메라 감시제는 그것을 못하도록 돼있다”며 “많은 도시들이 이 문제로 교차로 감시카메라 제도를 없애는 추세다”고 말했다.
현재 이 카메라 제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인근 시는 가든그로브가 유일하다.
한편 미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은 지난 2005년 교차로 감시카메라로 인해 앞차의 급정거에 따른 뒤차 추돌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안전하지 못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렌지시와 관리 사설업체는 그동안 이 교차로 감시카메라를 통해 시는 위반 운전자들에게 300~5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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