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쇼어 카와일로아에 오아후 최대의 풍력발전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톤에 본사를 둔 퍼스트 윈드는 카와일로아에 최대 용량 7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주 정부에 제출했다. 퍼스트 윈드는 이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주 정부에 제출하고 14일 주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70메가와트 규모는 1만4,5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퍼스트 윈드는 이미 지난 3월 오아후 카후쿠에 용량 3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설치, 가동하고 있으며, 마우이에서도 51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퍼스트 윈드는 이미 노스쇼어 주민들에게 공청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의견을 구했으며,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하와이전기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퍼스트 윈드측은 카와일로아 풍력발전소가 완공되는 2012년부터는 카후쿠 풍력발전소와 함께 오아후에서 풍력으로 100메가 와트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카와일로아 풍력발전소가 건설되는 곳은 카메하메하스쿨이 지주인 땅으로 와이알루아 사탕수수를 재배하던 카와일로아 농장의 일부분이다. 이곳에서는 1996년까지 사탕수수가 재배됐다.
퍼스트윈드는 이곳의 335에이커에 30대의 터빈을 설치할 계획이다.
퍼스트 윈드측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이곳에 배터리 저장시스템을 설치할 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저장시스템은 바람의 속도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전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강풍으로 인해 과부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카후쿠 풍력발전소에는 이 배터리 저장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으며 마우이의 카헤아와 발전소에도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