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가공점 운영 김종길씨 인생여정 작곡·노래 불러
불혹을 훌쩍 넘긴 노년의 남자가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인생여정을 작곡하고 본인이 직접 부른 음반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샌디에고 카운티 북부지역에서 ‘쉼터 수양관’과 함께 식품가공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길(영어명 케니 김)씨가 바로 그 주인공.
경북 대구 출신인 김씨는 지난 73년 지금의 부인과 함께 오하이오주로 도미한 후 뉴올리언스주서 20년 동안 석유시추 회사에서 회사원으로, 자영업자로 살아왔다.
그러다 94년 단순히 ‘두 딸아이를 한국 사람에게 시집보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비교적 주거환경이 좋은 샌디에고를 택하고 이주한 것이 지금까지 샌디에고에 뿌리를 내리고 살게 된 이유다.
이후 샌마르코스 지역에서 한국 야채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러키농장’을 운영하다 지난 2002년 농장을 처분하고 지금의 ‘쉼터 수양관’과 식품가공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가 늦어도 꽤 늦은 나이인 65세에 음반을 내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씨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지금껏 살아온 제 인생 자체가 하나님의 보호와 간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가 어찌 지금까지 평탄의 복을 누리며 제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이루며 살았겠습니까?”
물론 그에게도 다른 사람처럼 역경이 있었다. 100달러짜리 달랑 3장을 가지고 온 이민생활은 너무도 힘들었고 너무도 지쳤다.
그럴 때마다 자신을 지켜준 것이 하나님과 노래였다고 김씨는 당시를 회고했다.
이처럼 노래를 너무도 사랑했던 김씨는 틈만 나면 ‘무엇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기도했고 지난 2009년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통해 모든 사람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저는 전문적인 공부를 한 작곡가도 가수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제 노래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되어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면, 더 나아가 하나님 사랑을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전문적인 가수는 아니지만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곳에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 노래를 통해 기쁨과 위안을 주고 싶다는 김씨는 앞으로 지역 한인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무료 CD 문의: (760)580-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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