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막을 내린 CBS 방송의 리메이크 형사물 ‘하와이 5-0’의 두 번째 시즌 촬영 개막을 알리는 제작진의 자축행사가 11일 촬영본부인 구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 건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인공 스티브 맥개럿 반장으로 분한 알렉스 오로플린, ‘다노’ 윌리엄스 역의 스캇 캐이언 외에도 한인 배우 다니엘 김(한국명 대현, 친 호 켈리역)과 그레이스 박(한국명 지은, 코노 칼라카우아역) 등이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고 하와이 영화산업 진흥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와 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도 이 곳을 찾아 하와이 5-0 시즌2의 출범을 축하했다.
한인 여성배우 그레이스 박은 첫 번째 시즌의 촬영이 끝난 이후 3개월간의 공백기간 동안에는 혹독한 일정으로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다니엘 김씨로부터 종종 문자메시지를 받기는 했지만 다른 연기자들과는 특별히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았다며 “촬영 중에는 서로간에 너무 많은 점을 보게 되기 때문에 휴식기간에는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1의 촬영이 끝나고 유럽여행을 다녀왔다는 다니엘 김은 그간 충분한 휴식을 가진 듯 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모처럼 만의 공백기간이어서 최대한 이를 만끽하려 했다. 지금은 다시 일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중순께 촬영을 마친 시즌1 마지막 회에서는 주지사가 살해됐는가 하면 ‘5-0’ 수사반은 해체와 함께 주인공 스티브 맥개럿 반장이 구속되는 등 많은 의문을 남긴 채 끝나 다음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바 있다. 그러나 김씨는 “아직까지 시즌2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첫 회분 대본을 확인하니 지난 시즌 최종화에서 남겨진 의문의 상당부분이 벗겨지게 될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하와이 5-0 시즌2 첫 회는 9월19일 방영될 예정이며 하와이에서는 9월10일 와이키키 ‘선셋 온 더 비치’ 야외극장에서 미리 감상할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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