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축구협회(회장 이상호)는 지난 6월24일부터 사흘간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미주체육대회에 3팀을 내보냈다. 그중 40세이상 장년팀은 준우승, 50세이상 OB팀은 3위를 차지했다. 2패를 안고 조별리그 탈락한 청년팀의 부진이 옥에 티였다.
이유가 있었다. 세미프로급 실력을 과시하며 미주체전 2연패를 차지한 홈팀 오렌지카운티(이번 우승으로 3연패)와 한조에 편성되는 등 대진운이 좋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주포 김성신(영어이름 Sean)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누수가 컸다.
지난 몇년동안 소속 FC일맥(회장 고영호)은 물론 SF청년팀의 간판스타로 필드를 누벼온 그는 메릴랜드와의 1차전 초반에 오른쪽 무픞을 크게 다쳐 더이상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남아 선배들의 메달사냥을 응원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그에게 더 큰 악재가 닥쳤다. 정밀진단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손상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7개월만에 똑같은 부위 재수술이다. 만만찮은 수술비도 문제지만, 축구팀 쿼타로 UC버클리 편입을 앞두고 있던 터에 재수술이라 한숨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를 돕기 위해 SF한인축구인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이상호 회장, 권덕근 단장 등 집행부는 물론 유기형 고문, 천영배 집사 등 원로들이 십시일반 후배사랑으로 금세 3,4천달러가량 모았다. 김광태 감독을 비롯한 청년팀 선수들도 동료돕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 선수의 소속팀 일맥을 비롯해 다른팀에서도 도움손을 내밀고 있다. 권욱종 SF체육회장 등도 치료비 후원에 동참키로 했다고 한다.
김현철 전 일맥회장의 아들인 김성신 선수는 축구실력도 뛰어나지만 매주 토요일 오후에 두세시간씩 여동생과 함께 한인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축구교실을 여는 등 봉사활동에도 열성을 보여왔다. 치료비 후원문의는 이상호 회장(510-812-3692)에게 하면 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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