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카운티 첫 여성 경찰국장 재키 고메즈-화이틀리
▶ 사이프레스 경찰국 “한인사회 유대 강화”
재키 고메즈 화이틀리 사이프레스 신임 경찰국장이 한인 제자로부터 받은 한글 화환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역사상 최초로 여성 시 경찰국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2일 취임한 사이프레스 경찰국 재키 고메즈 화이틀리 신임국장. 화이틀리(46) 신임국장은 오렌지카운티 최초의 여성 시경 국장이자 샌드라 허친슨 OC 셰리프국장에 이은 2번째 카운티 내 여성 경찰 수장이다. 화이틀리 신임국장은 지난 5월 LA 인근 알함브라 경찰국장으로 이직한 마크 요코야마(일본계) 전 국장의 뒤를 이어 사이프레스 경찰국장직을 이어받게 됐다.
지난 15일 사이프레스 경찰국장실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가진 화이틀리 국장은 OC 첫 여성 경찰국장이 된 소감을 묻자 “영광이다”고 말한 뒤 “이제는 남성·여성 여부를 떠나 자격에 따른 임명이라고 본다. 특히 경찰 간부직은 더 이상 성을 따지지 않는 ‘젠더 블라인드’(gender blind) 성격으로 진화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모든 것을 떠나 사이프레스 경찰국이 이 일대 주민들과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최선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이틀리 국장은 23년간 오렌지시 경찰국에서 경찰국 요원으로 종사하다 지난 2009년 1월 사이프레스시 경찰국 캡틴으로 이직했다가 이번에 국장이 됐다. 오렌지시 경찰국 시절에도 많은 ‘여성 최초’ 경력을 자랑한다. 오렌지시 경찰국 최초 여성 모터사이클 경관, 사전트, 루테넌트를 거친 바 있다.
시 재정 감축으로 인해 경찰 채용이 동결인 가운데 화이틀리 국장은 우선 ‘인사효율 극대화’를 강조한다. 그동안 캡틴 2명, 루테넌트 2명이 경찰국 내 각 부서를 총괄해 왔으나 이제는 1명의 캡틴 체제 아래 2명의 루테넌트가 각 부서를 총괄한다. 화이틀리 국장은 “불필요한 행정을 줄이면서 ‘프론트라인’ 치안 병력을 강화하려 한다”며 “캡틴 한 명이 줄어드나 치안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이틀리 국장은 사이프레스 내 30%가 아시안 인구인 점을 감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커뮤니티와의 유대관계 증진도 강조했다. 화이틀리 국장은 “각 커뮤니티마다 그 문화에 맞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위해 각 경관들에게 문화적으로 센시티브(sensitive)할 것을 주문한다”며 “한인 문화를 익힐 것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아카데미인 골든웨스트 칼리지 경찰 트레이닝 센터서 파트타임 교관직을 맡고 있는 화이틀리 국장은 경찰국장 취임 뒤 자신의 아끼는 한인 제자로부터 한글로 ‘축 승진’이라고 적혀 있는 화환을 받기도 했다.
화이틀리 국장은 사이프레스 출신으로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심리학 전공)을 거쳐 채프맨 대학에서 석사학위(단체 리더십학과)를 받았다. 남편 존 화이틀리는 전 오렌지시 경찰국 루테넌트로 활약하다 최근 은퇴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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