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한 의혹은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와이보건국은 지금까지도 오바마 대통령의 하와이출생을 의심하는 측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다. 게다가 최근 차기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지난 22일 하와이보건국 로레타 퍼디 국장에 출생증명서 원본카피 2장을 발급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주 보건국은 출생증명서 원본카피를 발급하지는 않지만,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특별 예외조치로 출생증명서 원본카피 2장을 25일 발급했다.
언론에 공개된 오바마대통령의 출생증명서에는 오바마대통령은 1961년 8월 4일 오후 7시24분 카피올라니병원에서 출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공개됨으로써 당시 담당의사였던 데이빗 A 싱클레어가 주류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싱클레어박사는 알츠하이머로 고생하다 지난 2003년 81세의 나이로 고인이 됐다. 그러나 그의 미망인 이벨리 싱클레어는 현재 82세로 마노아에 살고있다. 싱클레어 부인은 오바마대통령의 출생증명서에 기록된 남편의 서명을 확인하고 즉시 “남편의 서명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싱클레어부인은 남편이 미래의 대통령을 분만한 담당의사였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호놀룰루 시 엔지니어로 있었던 칼 싱클레어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5살때 펄하버 공습을 목격하고 후에 공군장교로 복무하며 P-61로 폭격비행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중에 자신의 폭격으로 수많은 인명이 피해를 입었음을 뉘우치며 의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싱클레어부인이 그와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던 1946년 하와이대학 수학과목 수업이었다.
한편 오바마대통령의 출생증명서가 공개됨으로써 대통령의 출생지를 의심하는 문제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의 출생지를 의심하는 측은 이제는 대통령의 소셜시큐리티번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2012년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학력 진위여부를 의심하는 등 대통령에 대한 의혹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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