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범죄 안전지대 아니다
▶ 여학생 기숙사등 범죄자 표적되기 쉬어
UC버클리와 스탠포드대 등 북가주 명문대에 ‘몰래 카메라’등 여학생 상대로 한 범죄사건이 올들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1월 스탠포드 여학생(26세)이 혼자 캠퍼스를 걷다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봉변을 당할뻔 하다 의 손을 깨물어 겨우 도망 친 사건(본보 1월 6일 보도)에 이어 지난 9일에는 저녁 9시30분경 캠퍼스내 대학원생 아파트에서 한 여학생이 잠은 자던중 몰래 침입한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 하다 위기를 모면했다.
UC버클리에서도 밤길을 혼자 걷던 여학생이 괴한을 겨우 모면하는 사건이 여러 건 발생해 오다 4월 들어 7일과 8일 성추행 사건이 한 건씩 발생했으며 UC버클리의 클락 케어 캠퍼스 기숙사에서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남성이 샤워 중인 여학생을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사건도 3번 있었다.
대학 캠퍼스란 다른 지역 보다 더 위험하지는 않지만 다른 지역 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젊은 여자가 많이 몰려 있는 곳’이라는 잠재적 성범죄자의 심리로는 학교란 것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UC버클리와 스탠포드대 캠퍼스 경찰은 각각 11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발표된 안전수칙은 ▲밤길을 혼자 다니지 말 것, ▲나무가 우거진 지역이나 어두운 곳에 다니지 말 것, ▲다니더라도 통화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등 한눈을 팔지 말고 주위를 계속 살필 것 등 일상적인 내용이었으며 각 학교의 안전대책도 소개했다.
UC버클리는 학교 경찰 아르바이트생들이 밤늦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귀가하는 학생들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서비스(http://bearwalk.berkeley.edu/)를 소개했으며 스탠포드대 경찰(http://police.stanford.edu) 은 위험지역을 소개했다.
이들 대학들이 캠퍼스내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유형별 통계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대학인가 문제와도 관계가 있다. 와스크(WASC) 등 주요 인가 기관들이 대학을 실사할 때 교과과정과 학습효과 등 ‘교육적인’ 내용 이외에 시설과 학교 생활적인 면도 면밀히 검토하기 때문에 안전대책이 부실하면 ‘경고감’이다. 또, 각 학교의 범죄통계와 그 대책은 일반에 공개되므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서반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