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첫 투숙객을 받은 지 올해로 84돌을 맞이하는 로열 하와이언 호텔(사진 위)이 국립 유적지보호재단이 정한 ‘미국의 역사적 호텔(Historic Hotels of America)’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태평양의 핑크 빛 궁전’으로도 알려져 있는 로열 하와이언 호텔은 이번에 추천된 미국 내 39개 사적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HHA에는 130여 곳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들이 등록돼 있는 상태이다.
HHA의 후보로 추천되려면 지은지 최소한 50년 이상 된 호텔로써 국립사적지로 등록이 가능한 자격을 갖고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따른다.
특히 로열 하와이언 호텔은 프랭클린 델러노 루즈벨트 전직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이란의 왕족들, 여류 비행가 아멜리아 이어하트,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들 외에도 록펠러와 포드, 뒤퐁 등 거물급 재력가들이 가족 휴양지로 애용하기도 했다.
로열 하와이언 호텔이 이번에 국립사적지로 선정되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호텔들이 등록돼 있는 네트워크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고품격의 사적지만을 골라 찾아 다니는 씀씀이가 큰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는 등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와이대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의 프랭크 하아스 관광산업 및 법률교육 학장도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 예약을 하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가격경쟁 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역사적인 장소들을 일부러 찾아 다니는 다소 ‘유별난’ 관광객들은 가격을 따지기 보다는 특별한 경험을 더 우선시 하기 때문에 숙박료에 구애 받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