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더글라스 임 무기소지해 위험” 신고당부
▶ 살해 피해자 한인여부는 “밝히지 못한다”
한인남성인 더글라스 임(31)씨가 2일 오후 5시 30분경 자신의 집을 방문 중이던 친구 2명을 총으로 쏜 뒤 도주한 사건(본보 5일 A1면 보도)과 관련 오클랜드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체포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보하는 시민에게 현상금 15,000달러가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사망한 25세 남성의 신원과 관련, “수사중이고 용의자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동양계라는 것밖에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집을 수색해 증거물과 도주 용의자 혹은 주변인물을 찾는 데 단서가 될 만한 20여개 물품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사건 후인 3일 새벽 12시50분부터 3시까지 집을 수색해 컴퓨터, 문서보관용 금고, 탄약과 권총 청소 용품, 셀폰과 무전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건 사흘 뒤인 5일에도 오클랜드 헤리엇 에비뉴에 위치한 임씨 집 내부는 경찰의 수색작업으로 어수선했으며 거실 바닥에 흥건한 피와 현관문 손잡이와 계단 등에 남아 있는 핏자국이 당시 상황을 증언하고 있었다. 이웃 주민은 “사건 전날인 1일에도 임씨 집에서 말다툼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한편 임씨가 총으로 쏘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25세 피해자는 아시아계로 확인됐다. 그러나 알라메다 카운티 검시국과 오클랜드 경찰 공보관실은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형사과의 요구로 당분간 살인 피해자의 신분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며 과 형사과 관계자는 “살인 피해자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 없는 이유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팔에 총상만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임씨의 또다른 친구(35)에 대해서도 수사 관계자 는 모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임씨가 무기를 소지하고 있어 위험하다면서 용의자를 보거나 정보가 있을때에는 경찰에 빨리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제보는 오클랜드 경찰국 형사과 (510)238-3821나 911로 하면 된다.
<서반석 기자>

오클랜드 경찰국이 배포한 더글라스 임씨의 사진

사건현장인 더글라스 임씨의 자택 거실에는 사건당시를 말해주듯 곳곳에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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