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화창한 봄 시즌이 시작되는 2월은 주내 호텔업계에서도 대목으로 꼽히는 달이다.
올해 2월 하와이 호텔 객실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6.1% 상승한 81.7%로 집계됐고 객실당 평균 요금도 2006년 8월 이래 가장 높은 폭인 9.9%가 올라 192달러38센트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객실당 순익도 18.8%나 오른 157달러17센트를 기록하며 지역 내 관광경기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조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방사능 유출사태로 인해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들 중 3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관련업계의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월 들어 객실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1일 일본의 대재난으로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숙박업계는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의 키잇스 비에이라 수석부사장은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일본인들은 2개월 후부터 복구를 시작해 6개월 뒤에는 정상영업이 가능했던 사례를 들며 이 와중에서도 그나마 타 지역에서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관광경기가 다시 침체기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제기했다.
힐튼 호텔의 제리 깁슨 부사장도 “일본의 상황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이들이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다시 즐기려면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방사능 물질 유출사태가 얼마나 조속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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