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 한국학센터(소장 김영희)가 2006년부터 한국학 진흥을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석좌교수로 임용한다는 취지로 한국 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과 공동으로 추진 해 온 매칭 펀드 모금운동이 각계 인사들과 UH 동문 및 여러 단체들의 협력으로 4년반 만에 목표액인 100만 달러를 넘어선 103만2,971달러22센트를 모금해 국제교류재단으로 부터 약정액인 1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아 총 200여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달 1일 한국학센터에서 열린 기금전달식에서 국제교류재단의 김병국 이사장이 참석해 매칭 후원금 100만 달러를 센터측에 전달하며 “지금까지 전세계 12개국 67개처를 대상으로 총 108명의 교수가 임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고 이번이 98번째가 된다. 재단측에서는 하와이대학의 한국학센터를 한국학 중점 육성기관으로 분류해 각종 장학금과 연구비용을 지원하고 있고 이번 매칭 펀드로 한국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보다 폭 넓은 학문의 교류가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희 한국학센터 소장은 “손호민 전 소장의 리더십 아래 지난 4년반 동안 석좌교수 임용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 주셨고 드디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됐다.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동포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세계 최대, 그리고 최고의 한국학 연구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석좌교수 임용을 위한 모금 운동의 첫 삽을 뜬 손호민 전 한국학센터 소장은 “당시 미국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한 학교나 정부측의 지원이 열악해 인접국인 중국이나 일본에도 뒤처지는 상태였다. 때문에 ‘우리가 나서서 해보자’는 심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돼 감회가 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석좌교수 임용을 위한 기금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한국학센터측은 조만간 1차 임용자를 선정해 매 4년마다 신규 학과 및 관련분야의 전문가(임용등급: 조교수)를 초빙할 계획이며 1차 임용의 경우 미술사, 철학, 종교, 인류학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고려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일 석좌교수 임용을 위한 100만 달러 매칭펀드 모금운동의 완료를 선언한 UH한국학센터(소장 김영희, 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와 대학 관계자들이 국제교류재단의 김병국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으로부터 매칭 기금 100만 달러를 전달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는 버지니아 힌셔 하와이주립대 총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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