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의회는 지난달 30일 경전철 사업자로 안살도 호놀룰루 사가 선정된 입찰배경에 대해 행정당국에 질의했다.
툴시 타마요 시 의원은 간단한 인터넷 검색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안살도사의 타 지역에서의 계약 불이행 사례를 지적하고 “겉으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해당 업체가 계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며 업체 선정과정에서 이 같은 요소들에 대해 얼마나 숙고했는지를 물었다.
그러나 시 재정예산국의 웬디 이마무라 구매담당관은 “아직 조달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타마요 의원은 “이처럼 중요한 사안에 대해 답변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조달절차가 마무리 된 후에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스탠리 챙 의원도 이번 입찰과정에서 운영 및 관리비용보다 설계와 차량 도입을 위한 비용에 더 많은 무게를 두었다고 지적했다.
비록 안살도 호놀룰루사가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 중 시공비용이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이는 작년 6월 해당 업체 측이 6억7,980만 달러로 제안했던 차량도입비용을 올해 2월 5억7,400만 달러로 낮춘 대신 완공 후의 운영 및 관리비용은 오히려 1억 달러 가량을 올려 제출함으로써 차량 구입비용에만 무게를 둔 입찰과정에서 타 업체들보다 우세를 점한 사실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 탈락한 봄바디어사의 경우 차량 도입비용 외에 운영 및 관리비용을 추가하더라도 안살도측이 제시한 14억 달러나 스미모토사의 14억5,00만 달러 보다 낮은 12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 당국은 다음주 스미모토와 봄바디어사로부터 마지막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며 정부발주사업에 참여할 업체가 이미 선정됐더라도 입찰에 참여했던 경쟁사들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이를 철회한 전례가 있어 봄바디어나 스미모토 측은 조만간 시 당국의 결정에 항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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