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시즌 프리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는 맷 캠프(왼쪽)와 안드레 이티어(오른쪽)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2011년 메이저리그 시즌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이언츠 소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부터 디비전별로 점검해 본다.
피칭은 자이언츠, 타격은 로키스
불펜 고쳤으면 D백스가 복병
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작년 정규시즌 92승70패) -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변한 게 거의 없다. 방어율, 탈삼진, 상대 타율에서 모두 리그 전체 1위였던 피칭 스태프가 그대로 건재하며 은근히 강한 타선은 숏스탑 에드가 렌테리아가 미겔 테하다로 바뀐 정도. 지난해처럼 그 모든 게 다 맞아떨어지는 운을 또 바라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이 디비전의 우승후보 0순위임은 틀림없다.
2. 콜로라도 로키스(83승79패)
타선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트로이 튤로위츠키를 앞세워 홈런, 득점, 안타, 장타율 등 메이저 타격 부분에서 모두 탑5에 든 활화산 타선이다.
로키스는 유발도 히메네스란 최정상급 에이스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선발투수들이 들쭉날쭉하며 원정경기 적전이 30승51패로 형편없었던 점을 극복해야한다.
로키스도 곤잘레스와 튤로위츠키를 초대형 장기계약으로 묶는데 중점을 뒀을 뿐 큰 변화는 없었다.
3. LA 다저스(80승82패)
지난해 기대에 못 미쳤던 다저스는 조 토리 감독이 자리를 비운 영향이 관건이다.
다저스는 전체적으로 클레이튼 커쇼와 채드 빌링슬리, 안드레 이티어와 맷 켐프 등의 성장에 승부를 건 분위기다. 한 살 더 먹은 그들이 마침내 그 잠재력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면 자이언츠를 위협할 수도 있다.
다저스는 고비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주며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짭짤하게 기여했던 후안 유리베를 영입, 내야를 보강하면서 디비전 라이벌은 약하게 만들었다.
4. 샌디에고 파드레스(90승72패)
지난해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던 팀이 간판타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했다. 제드 호이어 제너럴 매니저(GM)가 애런 하랑, 제이슨 바틀렛, 올랜도 헛슨, 브래드 합 등을 줄줄이 영입하며 ‘순발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들 중 대분이 왕년의 실력을 발휘, 파드레스가 작년처럼 또 시즌 마지막 날까지 디비전 타이틀을 다툰다면 ‘올해의 GM’상은 호이어, ‘올해의 감독’상은 버드 블랙이 받아 마땅하다.
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5승97패)
전 샌디에고 파드레스 GM 케빈 타워스가 새로 팀을 맡은 후 ‘삼진왕’ 3루수 마크 레놀즈부터 없애 버렸다.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쳐도(3년 동안 104개) 지난 3년 동안 삼진을 무려 638번이나 당한 타자는 팀에 해가 된다는 처방을 내린 것.
타워스 GM은 파드레스에서 트레버 호프만, 히스 벨, 마이크 애덤스 등을 영입하는 등 불펜을 잘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가 그 솜씨를 다시 한 번 발휘하면 올해는 다이아몬드백스가 지난해 파드레스와 같은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작년 시즌 도중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영입한 후 7승1패에 방어율 1.69를 기록한 선발투수 대니얼 헛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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