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감기 환자 배 늘어
▶ 밀벨리 5세남아 독감으로 사망, 맹위 떨쳐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꽃샘추위의 기승으로 일반 감기 및 독감 환자가 부쩍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은 이숙정(여·48)씨는 “기침이 심하고 목도 아프고, 열도 나서 병원을 찾게 됐다”며 “이번감기는 여느 때보다도 기침이 더 심하고 기간도 오래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2~3주전부터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기온 변화로 면역력이 약해져 베이지역 각 병원마다 호흡기 질환 환자가 평소보다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두 살 된 딸아이의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김수정(여·31)씨는 “아기가 하루 이틀 기침을 하더니 갑자기 심해져 병원에 오게 됐다”며 “담당의사의 말에 따르면 ‘이번 감기는 잠복기도 길고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4일 밀벨리 거주 다섯 살 난 사내 어린이가 독감에 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최근 관련 증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의사 등 전문가는 지금처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영·유아 감기환자 및 예방접종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늘고 있으며, 바이러스성 구토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주째 감기에 시달리고 있는 회사원 김재훈(38)씨도 “지난해 11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지만, 효력이 없었다”며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어쩔수 없이 직장에 다녀야 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도 동료나 주위사람들이 감기에 걸릴 경우 연달아 감기에 걸리게 되면서 감기환자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유고명 박사는 감기예방책으로 ▲외출시 낮밤 기후변화에 맞춰 옷을 입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며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을 것 ▲과일, 야채 섭취 ▲집안이나 사무실 환기 ▲꾸준한 운동 등 체력관리를 당부했다.
유 박사는 감기에 걸렸을 시 충분한 휴식, 수분과 비티민C 등의 섭취를 권유했다.
그는 또 “감기에 걸리면 우선 의사를 찾을 것으로 권유한다”며 “장기간 감기를 앓을 경우 폐렴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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