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키 보석에 이어 황실보석도 털려
▶ 범죄 늘어나지만 치안예방 인원 줄어
SV지역 한인상가가 몰려 있는 엘카미노 거리에서 잦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산타클라라 엘카미노 거리의 ‘황실보석’에 흑인으로 추정되는 2인조 도둑이 들었을 뿐 아니라 갤러리아 파킹랏에서도 차 유리를 깨뜨리고 차 안에 있는 귀중품들을 훔쳐가는 범죄가 자주 발생, 한인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지붕을 통해 들어온 도둑에 의해 엘카미노 거리에 위치한 ‘골든키 보석’이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같은 범죄 행위가 계속되자 한인들은 "당국의 치안이 좀 더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한인회 혹은 한인단체들이 함께 나서서 이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경찰 혹은 치안 당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50대 조 모씨는 "유독 한인 업소들이나 한인들이 범죄의 대상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듯하다"면서 이에 대한 산타클라라 경찰의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강조했다.
30년을 넘게 SV지역에 거주했다는 이 모씨는 "예전에 SV지역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참으로 순박하기만 했었다"면서 "요즘 들려오는 범죄사건에 덜컥 겁이 날 때가 많다"고 전했다.
세워둔 차 유리가 박살 났던 경험을 갖고 있는 정 모씨는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비싼 백을 들고 다니거나 현찰을 많이 갖고 다니는 한인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절대 차 안에 물건을 두지 말고 가능한 현찰도 갖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쿠퍼티노에 거주하는 이 모씨(여)는 "한인업소들이 몰려있어 모 쇼핑몰에 자주 방문하는 편인데 멀리 차를 세워두었을 경우 불안하기도 하다"면서 "특히 야간의 경우 감시카메라를 설치 작동시키거나 경비원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문제 해결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한인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경찰인원이 계속 줄어듦에 따른 원인이기도 할 것"이라고 경찰인원의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엘카미노 거리에 위치한 상가뿐 아니라 주민들의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주민들 스스로도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광희 기자>
===
SV지역에 치안사태에 대한 경종이 울린 가운데 지난 18일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을 훔치기 위해 출입구를 차로 들이받아 망가뜨려 임시로 나무판자로 막아놓은 ‘황실보석’ 입구의 모습.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