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인진식 선거관리의원장의 SF한인회장 선거 무효 발표에 따라 대책 마련에 고심하던 권욱순씨측이 ‘재등록’의 수순을 선택했다.
김홍익 전 선거관리위원장에 의해 당선증을 발부받았던 권씨는 26대 이사회가 서류 미비와 부회장 자격논란을 내세워 한인회 사무실을 잠그고 임시 회장을 선출하는 등 이번 선거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서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인 위원장에게 등록서류 제출 및 공탁금을 반환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선거에 대해 인 위원장의 결정에 따르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그 결과 지난주 인 위원장이 일주일간 서류 등을 조사,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선거무효를 선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 위원장의 결정을 놓고 고심하던 권씨측은 발표 11일이 지난 7일 삼원회관에서 14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신청 서류를 다시 작성해 ‘재등록’하기로 결정했다.
4~5명은 그 자리에서 서류를 다시 작성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재등록’ 주장과 사전 조율을 통해 한인회장 승인을 예상하고 공탁금을 반환했지만 결론은 ‘선거무효’였다며 초강수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2시간여의 난상토론 끝에 과반수 이상이 재등록쪽으로 의견이 기울어 이같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재등록에 힘이 실린 배경에는 ‘단독 후보’로 나서 재선거 없이 ‘무투표 당선’이나 ‘추대’되는 형식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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