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이 없는 민족은 오랜기간 존속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나간 역사를 배우며 같은 오류를 다시 범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부단한 모습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 정의에 의하면 역사는 하느님의 기업을 기술한 기록이라고하리 만치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 유럽 사람들은 역사의 원조를 기원전 5세기의 ‘헤로더토스’를 든다. 그는 당시 희랍의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군사를 정확하게 그리고 조직적으로 기록하였다고 하며 서구 역사의 시작이라 한다. 그리고 역사를 통해 올바른 시민정신을 길렀을 것이다. 기록 행위는 우리가 역사에 참여하는 모습이고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고리역활을 한다. 오늘의 뜻과 사실을 정확한 기록으로 다음 세대에 전달해주는 책임은 우리 몫이다. 역사적으로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지배 하는 처음 과정이 피지배자의 역사를 없애는 행위다. 우리를 일본사람으로 만들기 위하여 우리의 역사를 말살하려던 사실을 기억한다.
근래 본국신문을 보며 놀란 것은 역사 교육을 중학교 이상 시키지 않는다고 하며 대통령이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천명한 것이다. 제대로 역사를 배우지 못하니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분야 이외에는 사회를 알지 못하고 역사 속에 우리를 보는 눈이 없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 한다. 내가 가르치는 대학에서 만나는 한국 유학생을 보며 느끼는 것이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니 이제 한세기도 안된 6.25 전쟁을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는 젊은이가 우리 주변에는 제법 있다. 어떤 험담가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시키지 않아 한국 사회를 혼란 속에 빠뜨리려한 숨은 계획이 있지 않았느냐 했을때 나는 할말을 잃었다. 내가 한국에서 대학 다닐때 국사과목은 없었지만 김동길 교수의 문화사 강의가 서양을 보는 길잡이가 되게 했다. 당시 이공계 학생은 2학년만 마치면 문교부 유학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주었다. 자격 시험은 영어와 국사였는데 첫번 시험에 영어는 합격했고 국사는 떨어졌다. 국사를 다시 공부하며 그의 중요성을 생각케 했고 지금도 그 경험을 소중하게 여긴다.
미국대학에 학사 편입을 하니 미국역사를 공부해야 졸업한다고 했다. 미국 역사를 공부하며 미국을 아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연대적인 역사 기술도 중요했지만 역사교육 속에 오늘을 알게 하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교육 시키며 책임있는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리고 끊임없는 주어진 연구로 우리의 역사 의식을 넓혀갔다. 미국에 오기 전 항상 궁금했던 것은 무엇이 전세계에서 온 잡다한 인종을 하나로 포용하는 힘의 근원이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이 힘이 미국 출생 젊은이들로 하여금 자기 부모 나라에 총뿌리를 겨누게 했을 것이다. 가까운 예로 일본계가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했다. 독일계나 이태리계가 전쟁에 동참했다. 올바른 역사 교육이 밑거름이 되었을 때 책임감 있는 시민을 만든다. 역사 교육을 통하여 잡다한 모습과 문화배경이 다른 인종을 함께 묶는다. 이런 역사 교육이 유색인종 청소년들로 하여금 백인 조지 워싱턴 등 앵글로색슨 백인 지도자들을 조상으로 알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한다. 이것이 미국의 정신이고 미국사람들의 마음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힘이다. 미국 사람들의 애국심은 이런 역사 교육에서 나왔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제 여러가지 문화를 접하는 한국 젊은이들이 자기 것을 잘 알지 못하며 남의 것을 수용하려는데 오는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주위에서 이야기 하듯이 무엇을 꼭 해야 된다고 느낄 때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가장 적절한시기라고 한다. 우수한 법조인이나 과학자 배출도 중요하겠지만 한세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역사의식도 함께 배양해야겠다. 역사는 우리의 과거도 알게 하지만 오늘을 사는 지혜와 정신을 알게 한다. 이제 한나라의 역사교육을 정치나 학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하지만 역시 가정의 책임도 간과할 수는 없다. 역사를 알dk야 내일을 살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