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지역개발공사와 50여명의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케왈로 분지에 인접한 36.5에이커에 달하는 카카아코 지역의 개발계획을 마무리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개발계획에는 해안공원과 산책로, 신선한 수산물을 취급하게 될 어시장과 농산물 직판장, 그리고 서핑과 하와이 전통 음악과 무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주민센터와 가든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당과 소규모 상점들도 일부 들어설 예정이나 대다수의 건물들은 비영리를 목적으로 한 공공시설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막대한 공사비용에 비해 실제로 완공 뒤 거둘 수 있는 수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2억5,000만 달러에서 3억5,000만 달러가 소요될 이번 프로젝트의 비용 조달방안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된 상태이다.
특히 불황으로 인해 세수입이 크게 줄어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와이 주 정부가 이 같은 대형 공공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만한 여력이 있을지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개발사업에는 외부자금을 끌어다 사용한 후 수익창출이 가능한 모델을 통해 빚을 갚아나가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이번 프로젝트처럼 수익성이 거의 없는 사업의 경우 주민들의 세금이나 자선단체의 기부 등에 비용을 의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 의회에서는 공공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게 될 카카아코 일대의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특별세를 부과하는 방안(주 상원안 760호)도 논의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공청회 날짜가 아직까지 잡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아코 개발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웹사이트 http://hcdaweb.org/kakaako-makai-conceptual-master-plan 에 접속해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