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선 하와이 관광경기가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가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은 총 710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지출액도 16.2% 늘어난 114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12월의 경우 국제 화학협회 태평양 협의회와 호놀룰루 마라톤 등의 행사로 방문객수가 14개월째 연속으로 증가해 63만3,730명을 기록하고 방문객들의 지출액수도 두 자리수 이상 오른 11억 달러에 육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실적은 HTA가 작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방문객수와 지출액이 각각 3.3%와 8.4%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훨씬 웃돈 수치이다.
그러나 최고의 경기를 구가했던 2005-2007년 당시의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아직도 멀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아웃리거 엔터프라이즈의 배리 월러스 부사장은 “2010년 한해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두었지만 전년도에 방문객수는 650만명, 지출은 99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타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를 회복할 만큼의 성과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작년 배럴당 90달러로 오른 원유가격이나 운영비 등을 고려했을 때 객실점유율이 늘었어도 오랜 불황으로 인한 수익손실을 만회할 정도의 이윤을 남기지 못한 호텔들은 올해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채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HTA는 올해의 경우 2006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762만8,000명보다 4.5% 적은 수준의 방문객이 하와이를 찾을 것으로, 지출은 2007년의 128만 달러보다 4.3%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작년 12월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들을 지역별로 분류해 보면 미주 본토발 방문객이 43만8,556명으로 10.6%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도 7.2% 늘은 18만5,162명을 기록해 총 63만3,730명(+9.6%)이 이 기간 동안 하와이를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각 섬별로는 오아후가 39만1,115명(+8.4%), 카우아이 7만9,682명(+2.3%), 라나이 6,742명(+17.5%), 마우이 18만4,757명(+11.7%), 몰로카이 4,740명(+4.6%), 그리고 빅 아일랜드가 11만3,650명(+3.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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