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정상급 성악가로 구성된 칼리오페(KALIPE) 오페라단(단장 최성숙)의 제4회 정기 공연 ‘라보엠’이 한국일보 후원으로 15일 성황리에 열렸다.
퀸즈 은혜교회(담임목사 이승재)에서 열린 푸치니의 ‘라보엠’ 공연은 성탄을 배경으로 비록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젊은 예술인들의 삶을 슬프고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한 작품. 칼리오페 오페라단은 이날 무대 규모에 맞춰 재미있게 각색한 내용과 더불어 총 4막이 공연되는 동안 한국어 나레이션을 곁들어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도우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총 200여명이 관람한 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최성숙 단장이 여자주인공 미미로, 테너 황진호씨가 남자주인공 로돌프로 각각 분장했고 이외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휴어맨(무제타), 바리톤 박지훈(마르첼로), 바리톤 유재웅(쇼나르), 베이스 조형식(콜리네)씨 등이 함께 출연했다. 또한 계명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국립오페라단에서 활약한 베이스 김원경씨가 알친도르/베누아 역으로 특별출연했고 에드워드 헐즈와 박세환씨가 연출과 코치로 참여했다.
2009년 창단한 칼리오페는 전문 성악인들의 오페라 연구와 연주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오페라 나비부인, 피가로의 결혼 등을 포함한 정기공연 이외에도 암센터 기금마련 음악회 등 지역사회 돕기에도 참여해왔다. 제5회 공연은 5월께 뉴저지에서 있을 예정이며 이에 앞서 뉴저지에서 ‘라보엠’ 앵콜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본보 후원으로 15일 은혜교회에서 열린 칼리오페 오페라단의 푸치니 ‘라보엠’ 공연에서 여자 주인공 미미(왼쪽)가 죽음을 앞두고 그간 사랑과 우정을 나눈 이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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