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를 소유한 하와이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아후 총기등록건수는 지난 2005년 5,219정에 불과했으나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 2009년에 1만3,182정으로 늘었다가 지난 해 1만952정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총기보유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하와이는 여전히 전국적인 비교에서는 총기등록도 가장 적고 총기사고도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정책센터가 지난 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는 인구 10만명당 총기사고 사망율이 2.82%다. 이에비해 이번 총기사건이 발생한 애리조나는 총기사고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14.97%로 전국 9번째를 기록했다. 하와이는 2007년 가정 내 총기를 한 정 이상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9.7%로 전국 최저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민들의 총기보유 비율이 이처럼 낮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엄격한 총기등록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와이에서 총기를 구매하려면 전과나 폭력기록, 마약판매 등의 전력이 있어서는 안되며, 정신병이 있어도 안된다.
또한 총기구매를 위해서는 퍼밋을 받아야하는데 14일간의 대기기간과 5일간의 등록기간 등 여러 단계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총기를 구매한 주민들이 보유하고있던 총기를 팔거나 누군가에게 줄 경우 호놀룰루경찰국에 신고를 해야하나, 폐기할 경우에는 신고할 의무가 없기때문에 현재 오아후에 총 몇 정의 총기가 있는지 집계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총기등록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살상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총기허가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총기소유를 원하는 주민들이 법제정 이전에 총기를 구매하려고 서둘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