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아히를 먹는 일본 풍습이 일본계 하와이 주민들에게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가운데, 연초 아히 값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히 값은 항상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고 있는데, 올해는 동부지역의 폭설과 조업제한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부지역 폭설로 인해 그 지역으로 운송이 어려워지는 만큼 하와이에 공급되는 아히의 양은 많아지게 되므로 가격 인하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2004년 조업쿼터가 10% 감소한 이후 하와이 롱라인 어선이 11월 22일자로 빅아이 튜나 쿼터량을 채웠다. 그 이후 참치잡이 어선들은 퍼시픽 중부와 서부지역에서의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따라 참치잡이 어선들은 전통적인 어장이 아닌 퍼시픽 동부지역으로 더 멀리 나가서 조업을 하고 있다. 호놀룰루 어시장은 조업을 나간 어선들이 들어와 봐야 새해 아히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현재 아히 가격은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중급 아히의 경우 파운드당 35~ 38달러에 거래됐다. 최상급 아히 가격은 파운드당 40달러에 이른다.
카팔라마의 영스 피시마켓에서는 27일 중급 아히가 파운드당 35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와아파후의 타니오카씨푸드에서도 중급 아히가 파운드당 35~3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정도의 가격은 지난 해 같은 때보다 2~ 3달러 더 오른 가격이다.
하와이 경제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고, 실업률도 지난 11월 6.4%에 머물고 있어서 만약 아히 가격이 예년보다 오를 경우 주민들은 아히 구매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