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짹 짹짹 째째쨰쨱’ 노래하듯 즐겁고 경쾌하게 지저귀는 새소리와 창문 사이로 눈부시게 부서지는 햇살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오늘도 건강하게 살아서 눈 뜰 수 있음에 감사하며, 활기차게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시작해본다. 창문을 활짝 열고 뺨을 스치는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크게 들이켜 보며 하늘을 바라본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자연은 변함없는 아름다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고 기쁘게 한다. 나도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는 하루를 보내보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해본다.
종종 환자들로부터 하루 종일 서 계시니 힘들지 않으시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웃음으로 대신한다. 나는 환자 보는 시간이 즐겁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기쁘기 때문이다. 환자를 보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하루가 지나간다. 나는 몸이 아픈 환자분들이 건강해져서 씩씩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마음이 아파서 어두운 표정으로 오셨던 환자분들이 환해진 얼굴로 밝게 웃으며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 그 때가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
다. 나는 가끔 환자분들께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물어본다. 그 중 출근하려고 문을 열고 나섰을 때 아이들이 창문에 붙어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행복을 느꼈다는 분의 말씀이 생각난다. 귀여운 아이들이 사랑하는 아빠에게 손 흔드는 장면을 그려보니 입가에 행복의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우리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면 그 안에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우리의 마음에 더 큰 행복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때론 우리의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용기 있게 이겨낼 수 있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곁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 안에서 서로에게 기쁨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줄 때, 우리의 삶은 행복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며, 삶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