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서인지 아니면 두려움 때문인지 솔직히 내 마음의 생각을 옮기는 글을 쓴다는 것이 부끄럽다. 1996년 처음 "여성의 창 " 집필을 청탁 받았을때는 아무것도 모른채 썼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C 기자님과의 좋은 인연 때문이었고, 그 후 2005년도에는 L 기자님의 두 번째 러브콜(?) 이 있었다.
그당시 나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있고 변화가 있는 삶을 살고 있던 즈음 이었다. 무엇을 아는 것 같은 착각과 자기 만족의 시간들이 있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내가 쓰는 것을 "글" 이라고 표현하기엔 엄청 부족 함에도 불구하고 용기가 대단했다.
5년이 지난 지금 나의 삶은 또 하나의 변화와 도전 이라는 큰 제목을 붙일 수가 있겠다. 이번이 3번째 "여성의 창" 집필이 된다. 엉겁결에 원고 청탁을 수락 하고 나서는 오만가지의 생각들이 나를 붙잡았다. 부끄러워졌다.
또 다시 지면을 통해 쏟아놓아야 하는 나의 솔직한 삶의 얘기들이 부담이 되어온다.
이러한 내 생각이 나이에 걸 맞는 것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러나 나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준 한국일보에 감사드리고 독자들의 격려를 기대한다.
이렇게 귀한 만남이 내 인생에 더 없는 행복이 되고있다. 집필을 위한 3개월의 부담감과 고민 보다는 나의 삶을 뒤돌아보며 미래의 꿈을 펼쳐보는 소중한 시간을 내게 허락하신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겠다.
내가 독자들에게 무엇을 평가 받기보다는 서로 공감하고, 삶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순전히 독자의 몫이겠지만, 내가 웃을때 함께 웃어주고, 내가 울때에 함께 울어 주었으면 한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상큼한 잉크 냄새를 맡으면서 지면을 펼칠때,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베어나는 ‘여성의 창’을 바라보며 즐겁고 행복한 월요일의 아침이 되기를 소망한다.
38년간 반주자, 지휘자로 교회음악사역에 봉사해 오고 있는 조래현씨는 얼마전부터는 실로암 교회 음악전도사로 또한번 비상을 했다. 서울 장신대 음대 성악과 졸업후 80년대 초 도미해 결혼을 했지만 2006년에는 음악대학원 성악과 석사를 따내더니 현재는 음악대학원 박사과정과 상담심리학 박사 과정중에 있는 ‘욕심많은’ 사람이다. 아들 셋을 낳은후 8학년짜리 늦둥이 딸을 두고 있어 25년이상 아이들 시중이 그칠날이 없었지만 일과 가정등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매일 매일 매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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