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태권도 지도 양승렬 관장
연례 연무대회 문화 이벤트도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기상과 함성이 캠프 팬들턴 미 해병기지에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지난달 31일 열린 ‘2010 태권도 연무대회’는 한국의 고전무용과 풍물까지 펼쳐져 올해처음 예·체능이 어우러진 종합 이벤트로 장식됐다.
이 행사는 미 해병대 병사들에게 태권도를 20여년 간 지도해 오고 있는 양승렬 관장이 연례 스포츠 이벤트로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 세계의 전쟁터에 파병됐다가 무사귀환한 장병들과 전사한 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원하기 위해 이어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샌디에고 시월드 침례교회 풍물팀의 흥겨운 가락과 LA 한혜정 산부인과 의사의 고전무용, 오렌지카운티의 하와이안 훌라 댄싱팀, 첼리스트 알렉산더 김의 축하공연으로 다채롭게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샌디에고 홍봉태 관장이 이끄는 합기도 시범단의 고난도 묘기와 경희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김영길) 관원들이 펼친 태권도 품새와 격파 등 박진감 넘친 프로그램은 야외무대를 가득 메운 수많은 미국인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양승렬 관장은 “한국의 국기 태권도를 이 땅에 깊이 뿌리 내리기 위해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중의 하나인 해병대원들에게 태권도의 기상과 정신을 심어주고자 매년 연무대회를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남은여생을 미국 주류사회 태권도 보급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바치겠다는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카고에서 온 원로 태권도인 박경호 관장과 시진영 그랜드 매스터를 비롯해 샌디에고 민병진, 조광세, 김진모 전 한인회장과 상공회의소 정병애 회장, 전계배 원로 태권도인, LA 카운티 해병전우회 회원, 해병전우회 김영일 전 회장, 오렌지카운티 무도인 백학재, 변진섭, 윤재권 활법도 원장 등 다수의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 태권도 고단자이며 학업성적이 우수한 잔 뮤러 중학교 7학년 현지운군과 트로이 하이스쿨 12학년 김상현군, 샌디에고시 경찰국 소속 경관 그리고 파병됐다 돌아온 해병대원들이 오바마 대통영의 ‘스포츠 공로상’을 받았다.
행사를 마친 대회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맨 오른쪽이 양승렬 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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