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레알 떠나 샬케와 2년 계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최다골 보유
스페인 축구의 전설적 스타 라울 곤살레스(33)가 16시즌을 뛴 자국 리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의 유니폼을 입었다.
샬케는 28일 라울과 2년 계약을 체결하고 그를 홈 팬들에게 소개하는 입단식을 가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 이적료 없이 샬케에 둥지를 틀게 된 라울은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와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 내 인생의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이별을 고했다.199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인 프로커리어를 시작한 라울은 지난 시즌까지 16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에서 550경기에 나서 228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여섯 차례 리그 우승을 이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세 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또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102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어 스페인 A매치 최다골 기록도 갖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출전시간을 얻지 못해 총 39경기에 나서 7골을 넣는 데 그쳤으나 라울의 명성은 아직도 스페인에서는 전설급에 속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된 후 팀에 후보로 남거나 은퇴하기 보다는 16년간을 몸담았던 팀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는 새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이날 샬케 입단식에서 “16년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면서 “샬케에 오게 된 것은 외국에서 뛰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와 독일컵에서 우승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예선을 통과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샬케는 지난 시즌 18골을 넣으며 팀을 분데스리가 2위에 올려놓았던 스트라이커 케빈 쿠라니가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로 이적하자 그를 대신할 새 공격수를 찾아왔다.
스페인의 축구전설 라울이 독일 샬케 입단식에서 어린이들에 둘러싸여 손을 흔들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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