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을 정도의 액수라면 고려하겠다.”
LA 갤럭시가 남아공월드컵에서 3골을 뽑아낸 이후 세계 탑 클럽들의 영입타깃이 되고 있는 팀의 간판스타 랜든 다나븐(사진)을 팔 생각도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 시인했다. 하지만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 액수일 경우에 한해’라는 단서를 달았다.
갤럭시의 비즈니스담당 사장 탑 페인은 야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세계 탑 클럽이 다나븐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면서 이적료 액수에 따라 다나븐을 팔 가능성도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페인 사장은 “누구나 자기 팀의 최고선수를 붙잡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로 보면 세계 최고선수들도 팔린다”면서 “두 번 봐야 할 정도의 터무니없는 액수라면…”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 같은 거액을 베팅할 팀 중 하나로 거론되는 팀은 오일달러로 무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시티시티다. 맨시티의 로베르토 맨시니 감독은 지난주 다나븐 영입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다나븐의 이적료 밸류는 약 1,200만달러로 알려지고 있는데 갤럭시는 2,000만달러 내외의 오퍼라면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다나븐이 올해 초 임대선수가 뛰며 활약했던 프리미어리그 팀 에버튼도 다나븐 영입에 강한 희망을 보였으나 2,0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오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갤럭시가 다나븐을 판다면 마케팅 차원에서 거물급 외국스타를 영입할 필요가 생기는데 얼마전까지 갤럭시행이 거론됐던 브라질 출신 수퍼스타 호나우지뉴는 AC밀란(이탈리아)이 이적거부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마켓에서 빠진 상태다.
한편 갤럭시는 지난 22일 샌호세 어스퀵스와의 경기에서 다나븐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비기며 12승4무2패(승점 40)로 서부컨퍼런스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서부 2위인 레알솔트레이크(9승4무4패·승점 31)와는 승점 9점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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