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 독일과 결전준비 돌입
부상선수 전혀 없고 분위기 최상
“아직 우리의 목표는 미완성이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이하)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쏘아 올린 한국 여자 대표팀이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26일 독일과의 4강전 장소인 보훔에 입성한 대표팀은 회복훈련과 전술훈련, 비디오 분석과 공식 훈련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오는 29일 오전 6시30분(LA시간- 케이블 ESPNU 생중계) 킥오프되는 ‘전차군단’ 독일과의 결전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결승에 나서게 된다.
전날 멕시코를 3-1로 완파한 대표팀은 26일 보훔에서 회복 훈련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선수들은 숙소인 메리어트호텔 근처를 산책하거나 책을 읽으며 심신의 피로를 달랬고, 노트북으로 한국에서 가져온 영화,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선수들도 있었다.
선수단 관계자는 “경기가 뜻대로 잘 풀리고 있고 부상자도 없어 선수단 분위기는 아주 밝다”면서 “다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친구들이기 때문에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미국과의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목을 다쳤던 임선주도 부상에서 회복해 전날 멕시코전에 선발 출장했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인 최태열 대표단 단장은 “체격이나 체력은 서양 선수들에 밀리는 편이지만 기술력이나 팀워크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인 김혜리도 “여자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지소연(가운데)이 멕시코와 8강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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