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킴 뢰브, 독일대표팀과 2년 재계약
발락-람 간 ‘캡틴 논쟁’에 유보적 자세
남아공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4강까지 끌어올리며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독일의 ‘꽃미남 감독’ 요아킴 뢰브(50)가 2년 더 지휘봉을 잡게 됐다.
독일축구협회는 20일 프랑크푸르트의 축구연맹 뢰브와 오는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뢰브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었던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남아공월드컵에서 조직력과 체력에 기술을 겸비시킨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스타일의 플레이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를 잇달아 연파하며 3위를 차지, 세계적인 스타감독 반열로 올라섰다.
한편 로브감독은 전차군단 캡틴 자리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미하엘 발락(바이엘 레버쿠젠)과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간의 신경전에 대해 “지금은 그 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면서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독일 대표팀의 캡틴은 원래 발락이었으나 그가 남아공월드컵 개막직전 발목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면서 주장 완장자리는 오른쪽 풀백인 람에게 넘어갔고 람은 캡틴으로 독일을 월드컵 3위로 이끈 뒤 계속 캡틴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주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베쿠젠으로 복귀한 발락은 기자회견에서 “독일의 캡틴은 아직도 나”라면서 “람은 그 사실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표팀 캡틴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로브 감독은 이에 대해 “캡틴 자리는 궁극적으로 감독의 결정사항이며 나는 아직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동우 기자>
독일의 요아킴 로브 감독이 최소한 오는 2012년까지 ‘전차군단’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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