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56) 경남FC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8회 연속 본선 진출과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대업을 향해 진군할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어 조광래 감독을 단독 후보로 추대해 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조 감독은 22일 오전 축구협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로 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연임을 포기한 허정무(55) 감독의 후임 선정을 위해 12-13명의 전·현직 감독들을 후보 리스트에 올렸고, 이 가운데 최강희(전북), 조광래(경남), 황선홍(부산), 김호곤(울산), 정해성(전 대표팀 수석코치) 등 5명의 사령탑을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그러나 조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감독들이 차례로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외국인 감독도 물색하려고 했지만 축구협회는 국내파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의미에서 조 감독을 단일 후보로 놓고 기술위원회를 열어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확정했다.
1970~80년대 ‘컴퓨터 링커’라는 별명으로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조 감독은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의 지휘봉을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팀 조직력 완성과 유망주 발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조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K-리그에서 1-3년차 선수들로 구성된 경남을 이끌며 ‘경남 돌풍’을 일으켰다.
조 감독은 “대표팀 지도자는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자리다. K-리그와 대표팀이 모두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남FC의 차기 감독이 결정될 때까지 대표팀과 프로팀을 겸임할 수 있도록 축구협회에 요청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광래 감독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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