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 보스케 감독 네덜란드와 결승전 승리 자신
▶ “독일 부진은 우리가 잘했기 때문”
사상 처음으로 ‘무적함대’ 스페인을 월드컵 결승에 올려놓은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선수들이 잘한 덕이다. 스페인 축구가 정상에 오를 때가 왔다”며 또 다른 승리를 자신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7일 준결승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한 뒤 기자회견에서 “독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뛰어난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라면서 “모두 선수들이 탁월한 경기를 펼쳤다.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해냈다”고 이날 승리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적당히 냉정함을 잃지 않는 한도 내에서 오늘 승리를 즐기겠지만 지금까지의 성과에 눈이 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앞에 놓인 또 다른 승부를 생각해야 한다”며 4강 진출에 도취돼 결승전이 남아있는 것을 간과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결승에서 만날 네덜란드에서 대해 “네덜란드는 하나의 유파를 이룰 정도로 훌륭한 축구 전통을 가진 강팀”이라고 높게 평가한 뒤 “하지만 오늘처럼 부담없이 공을 다루고 스페인 특유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지금이 바로 스페인 축구가 승리를 통해 최정상에 오를 때”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경기 도중 날아온 볼을 주먹을 쳐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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