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전력보강 차원에서 ‘와일드카드’(제한연령 초과 가능한 선수 3명)를 쓰기로 결정했다.
홍 감독은 1일 “와일드카드를 놓고 고민을 했는데 일단 사용할 생각이다. 아시안게임 때 취약한 포지션에서 3명을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축구종목은 규정상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으나 팀당 3명까지 와일드카드는 나이와 상관없이 뽑을 수 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 사령탑을 겸임하는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와일드카드 사용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선수가 기량이 나은 게 사실이지만 어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와일드카드의 장단점이 있다. 일단 쓰기로 한 만큼 꼭 필요한 포지션에서 병역을 마치지 않은 선수가 고려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지만 병역특례 혜택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의 매력은 크다. 현재 병역법상 병역특례 대상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에만 적용된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23명 가운데 병역 미필자는 박주영(25), 염기훈(27), 이승렬(21), 기성용(21), 김보경(21), 김재성(27), 조용형(27), 김동진(28), 오범석(26), 이정수(30), 강민수(24), 김형일(26), 정성룡(25), 김영광(27) 등 14명이다. 이중 기성용, 이승렬, 김보경 등 3명은 23세 이하여서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설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