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서 축구 강국들의 초반 탈락과 결정적 오심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30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월드컵 망신시킨 이탈리아인 3인방’을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신문이 꼽은 3인방 중 으뜸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 리피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 이탈리아 우승의 주역이었으나 이번엔 선수 선발에서부터 일체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젊은 선수 대신 기존 노장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다가 36년 만에 16강전 탈락의 수모를 당해 이탈리아 국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탈리아인이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경우도 망신살이 뻗쳤다. 잉글랜드팀이 유럽 예선에서는 조 1위로 올라갔지만, 본선에서는 시종일관 졸전을 보이고 간신히 오른 16강에서 독일에 대패함에 따라 현재 사퇴설이 돌고 있다.
3인방중 마지막 한 명은 아르헨티나-멕시코 전 주심을 맡았던 로베르토 로세티. 그는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넣었음에도 득점으로 인정해 야유를 받았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 발표한 남은 월드컵 경기의 심판 명단에서 로세티 등 대표적 오심 심판들을 제외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늘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탈리아에서 이들 3인방으로 대표되는 불상사들로 인해 “이번 월드컵은 제발 빨리 잊혀졌으면 하는 대회가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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