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다케시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로 패한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오카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마 더는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월드컵 개막전 ‘목표는 월드컵 4강’이라고 큰소리를 쳐 조롱의 대상이 됐던 오카다 감독은 비록 목표달성엔 실패했지만 일본의 월드컵 원정 첫 승리와 첫 원정월드컵 16강을 동시에 안겨준 감독으로 일본 축구사에 남게 됐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일본을 사상 첫 월드컵 본선무대에 올렸던 오카다 감독은 2007년 보스니아 출신인 이비차 오심 전 대표팀 감독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사령탑 공백기를 맞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하는 등 1무4패로 부진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정작 본선 무대에서는 네덜란드와 덴마크, 카메룬 등 유럽과 아프리카 강팀을 상대로 2승1패를 거두면서 16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 일본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의 오카다 감독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고마노 유이치를 위로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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