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에 몰렸던 ‘전차군단’ 독일이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뿌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가나 역시 골득실차로 16강에 올라 아프리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이 전멸하는 비극을 막는데 성공했다.
독일은 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테디엄에서 벌어진 D조 최종 3차전에서 메수트 외질(브레멘)의 결승골로 가나를 1-0으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호주를 4-0으로 대파해 우승후보로 떠올랐다가 2차전에서 세르비아에 0-1로 일격을 맞았던 독일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 D조 1위를 차지하며 C조 2위 잉글랜드와 16강전에서 운명의 한판승부로 격돌하게 됐다.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한 가나는 호주를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2위로 16강에 올라 C조 1위 미국과 16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호주는 팀 케이힐과 브렛 홀먼의 골로 세르비아를 2-1로 꺾었으나 결국은 양팀 모두 탈락의 바운을 맞았다.
2차전에서 스트라이커 미로슬로브 클로제가 퇴장당해 이날 결장한 독일은 카카우와 루카스 포돌스키를 앞세워 가나 문전을 공략했으나 아사모아 기안을 앞세운 가나의 반격도 매서워 시종 일진일퇴의 접전을 펼쳤다.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이 계속된 경기에서 독일은 후반 15분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뽑아냈다. ‘중원의 지휘자’ 외질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잡아 강력한 왼발슛으로 가나 골네트를 꿰뚫어 전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것을 만회했다. 가나는 이후 독일 골문을 열지는 못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날 1-1로만 비겨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세르비아가 호주에 1-2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16강전에 진출하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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