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강호 파라과이가 슬로바키아를 완파하고 16강 무대에 바싹 다가섰다.
파라과이는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0으로 제압, F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데다 그 중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되는 뉴질랜드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반면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아쉽게 비겼던 슬로바키아는 2차전에서 제대로 된 공격조차 펼쳐보지 못하고 무너져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슬로바키아는 이탈리아와 대결이 남았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밀리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던 파라과이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던 루카스 바리오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가운데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엔리케 베라(리가 데키토)를 향해 절묘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베라가 오른발 아웃사이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에 찔러 넣었다.
슬로바키아는 후반 들어 공 점유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간결한 패스를 무기로 계속 기회를 만들어낸 파라과이가 막판 한 골을 더 보탰다.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와중에 가운데로 흘러나온 공을 크리스티안 리베로스(크루스 아술)가 왼발로 강하게 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첫 골을 터뜨린 엔리케 베라(13번) 등 파라과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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