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20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가 2골, 엘라누(갈라타사라이)가 1골을 넣은데 힘입어 막판 1골을 만회한데 그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격파했다.
북한을 2-1로 제친데 이어 다시 승수를 추가한 브라질은 승점 6을 쌓으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25일 포르투갈과 G조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았다.
개인기를 앞세운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코트디부아르는 속수무책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25분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코트디부아르 아크 오른쪽에서 힐패스로 카카(레알 마드리드)에게 연결한 파비아누는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며 다시 볼을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지체 없이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6분에는 화려한 개인기로 직접 추가골을 터뜨리며 코트디부아르의 기를 꺾어 놓았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볼을 잡은 파비아누는 절묘한 볼 트래핑으로 단숨에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파비아누의 팔에 볼이 맞은 듯 했으나 심판은 핸드볼 반칙을 지적하지 않았다.
11분 후에는 카카의 패스가 다시 빛났다. 카카는 상대 진영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문전으로 낮게 깔아줬고 달려오던 엘라누가 마무리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35분 야야 투레(바르셀로나)의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머리로 받아 넣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브라질은 플레이메이커 카카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다음 경기는 큰 의미가 없는 게 다행이다.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가 골을 터뜨리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