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 완패 탈락 위기
멕시코, 16강 문턱 진입
멕시코가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를 조별리그 탈락 일보직전으로 몰아넣으며 16강 진출 문턱에 진입 했다.
17일 남아공 폴로과네의 피터 모카바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는 후반 19분 22세 신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허무는 라파엘 마르케스의 패스로 잡은 단독찬스에서 침착하게 프랑스 골키퍼 위고 로리스를 제치고 텅 빈 골문에 볼을 밀어넣어 선제 결승골을 뽑은 뒤 후반 34분 노장 과테목 블랑코의 페널티킥으로 추가골로 난적 프랑스를 2-0으로 격파했다.
지금까지 프랑스를 상대로 1무5패의 절대열세를 보였던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맞대결 첫 승을 따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가 월드컵 무대를 밟아 화제가 되고 있는 ‘신성’ 에르난데스는 올 7월 멕시코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이로써 1승1무(승점 3, 골득실 +2)를 기록한 멕시코는 역시 1승1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이 +3인 우루과이에 이어 2위를 달리며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멕시코와 우루과이는 오는 22일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격돌한다.
반면 프랑스는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도 득점에 실패하며 1무1패(승점 1, 골득실 -2)를 기록, A조 최하위로 처지며 탈락위기에 떨어졌다. 프랑스는 최종 3차전에서 남아공을 가능한 큰 점수차로 꺾고 프랑스-우루과이전에서 승부가 가려진다면 골득실차로 한가닥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더구나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16강전에서 B조 1위가 확실시되는 아르헨티나와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돼 프랑스에게도 아직 희망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동우 기자>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프랑스 골키퍼 위고 로리스를 제치고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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