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막을 한국의 전략이 반칙 작전?
▶ 악의 담긴 보도로 가득
“메시를 막을 한국의 전략이 반칙 작전이라고”
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남아공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한국을 폄하하는 등 악의가 담긴 보도로 가득 찼다. 특히 한국 선수가 “반칙으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막겠다”고 말했다는 허위 보도까지 곁들였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스포츠 일간지 올레는 16일자 1면에 ‘반칙의 한국’(Corea del foul)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국 대표팀의 훈련 사진을 크게 실었다. 다른 페이지에는 마라도나 감독이 잔디밭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사진 아래 “메시는 때리지 말길”이라는 제목과 함께 1986년 멕시코월드컵 당시 허정무 감독과 마라도나 감독의 일화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 신문은 또 “우리는 메시에게 지능적인 반칙을 해야한다. 다른 선택이 없다”며 “메시가 일단 수비를 따돌리게 되면 너무 늦는다. 그가 공을 건드리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박주영의 코멘트를 인용하기도 했다. 일간 신문 라나시온도 박주영의 이같은 말을 실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아르헨티나 언론과 인터뷰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한국대표팀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은 “박주영이 아르헨티나 기자들에게 ‘메시에게 볼이 전달되기 전에 미리 차단하겠다’고 말했고 반칙은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확인했다. 올레는 이어 “86년 멕시코에서 마라도나를 거의 다치게 했던 허 감독이 메시를 막을 열쇠를 잘 알고 있는 것”이라며 “벨기에 심판이 적절하게 반칙을 지적하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스포츠 일간지 올레가 16일자 신문 1면에 ‘반칙의 한국’이라는 제목으로 자극적인 기사를 싣는 등 현지 언론의 한국팀 폄하 보도가 극성을 이루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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