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이탈리아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14일 비가 내린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테디엄에서 열린 201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다니엘레 데로시(AS 로마)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이탈리아와 파라과이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 지역 예선에서도 브라질과 1승1패,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는 1승1무로 우위를 점령한 ‘복병’으로 이날에도 먼저 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 이탈리아 진영 오른쪽에서 아우렐리우스 토레스(산로렌소)가 프리킥을 올렸고 문전에 있던 안톨린 알카라스(브뤼허)가 이탈리아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유벤투스) 위로 솟구쳤다. 알카라스의 머리에 맞고 방향을 바꾼 공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손도 쓰지 못하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이탈리아는 후반 18분 파라과이 골키퍼의 실수 덕분에 간신히 동점을 이뤘다. 시모네 페페(우디네세)의 코너킥이 펀치하러 나온 골키퍼의 주먹 위로 살짝 넘어가면서 그 뒤에 서 있던 데로시가 오른발로 차 넣어 1-1이 됐다.
파라과이는 골키퍼 후스토 비야르(오른쪽)가 뛰어나와 공에 손도 못 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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