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박지성 쐐기골 선정
▶ 평점은 GK 정성룡, 아르헨 에인세 이어 2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예선 1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터뜨린 쐐기골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오늘의 골’에 선정됐다.
FIFA는 이날 열린 세 경기에서 나온 5골 중 단독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멋지게 골 모서리에 꽂아 넣은 박지성의 골을 최고의 골로 뽑았다.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7분 루카스 빈트라의 골을 가로채 36m 가량 단독드리블로 그리스 수비진 2명을 제쳤다. 이어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조르바스의 움직임을 본 뒤 왼발로 골 오른쪽 모서리를 보고 차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FIFA는 “맨유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한국과 그리스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 두 골을 넣은 두 번째 아시아 선수가 됐다”고 썼다.
그러나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박지성이 처음이다.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과 예선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강슛으로 첫 골을 신고한 박지성은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와 경기에서는 발끝으로 감각적으로 공을 살짝 건드려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알 자베르는 1994년 미국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골을 터뜨렸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출전했으나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세 번째 골을 사냥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FIFA 공식후원사인 캐스트롤이 매긴 평점에서 골키퍼 정성룡(9.15점), 첫 골을 넣은 이정수(9.12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9.06점을 받았다.
이날 나머지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에인세(9.51점) 뿐이다.
그리스 선수들 중에서는 한국 공격수들의 슈팅을 막느라 정신이 없었던 골키퍼 조르바스가 가장 높은 7.35점을 받았다.
FIFA는 박지성의 쐐기골을 대회 이틀째의 가장 멋진 골로 선정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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