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골키퍼 실수로 행운의 무승부
▶ 뉴욕 포스트
관심을 모았던 미국과 잉글랜드의 축구 대결에서 미국이 잉글랜드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결정적 실수 ‘선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과 잉글랜드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전반 4분에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고 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반 40분 미국의 클린트 뎀시(풀럼)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을 그린이 다소 불안한 자세로 공을 잡으려다 뒤로 흘리며 골을 허용했다. 강슛이었긴 했으나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공이었다.
미국은 후반 19분 조지 알티도어(헐시티)가 왼쪽 돌파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슛을 날렸지만 그린이 막은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갔다.
후반 25분을 넘기면서는 잉글랜드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거리슛, 에밀 헤스키(에스턴 빌라)의 헤딩슛 등이 이어지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역시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승점 1점에 그쳤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미국에 0-1로 졌던 아픔을 60년 만에 되갚으려던 잉글랜드의 설욕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당시 미국은 당대 최강으로 군림하던 잉글랜드를 1-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종휘 기자>
미국 동점골의 주인공이 된 클린트 뎀시(가운데)가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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