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 6, 퇴장 1 난전 불구 득점은 ‘0’
A조 4팀 전원 1무
16강 예측 불허
남아공월드컵 2번째 경기에서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전후반 90분내내 쉴새없는 공방전에도 불구, 양팀 모두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는 11일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스테디엄에서 펼쳐진 A조 1차전 경기에서 남미의 우루과이와 양팀 합쳐 경고 7개를 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없는 무승부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에 따라 A조는 이날 경기를 가진 4팀이 모두 1무를 기록, 16강 전망이 예측불허의 혼돈상황으로 빠져들게 됐다.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와 한국인 정해상씨가 주, 부심으로 나선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프랑스가 공세를 보인 가운데 우루과이도 수시로 반격에 나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나갔으나 두 팀 모두 결정적 순간에서 패스 미스와 과감성 부족으로 결정적 찬스를 별로 만들어내지 못했고 골 결정력 부족도 겹쳐 흥미진진하면서도 다소 답답한 경기가 됐다. 프랑스는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를 벤치에 앉힌 채 시드니 고부(올림피크 리옹)를 정점으로 하는 4-3-3 전법을 들고 나섰고, 우루과이는 골게터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술로 맞섰다.
프랑스는 전반 6분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왼쪽을 돌파,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으나 쇄도하던 고부가 발을 갔다대지 못해 선취골 찬스를 놓쳤고 우루과이는 15분 포를란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프랑스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 양팀은 시종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몇차례 위협적인 순간을 제외하곤 결정적인 장면을 그다지 많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20분 니콜라스 아넬카 대신 앙리를 투입하며 반전을 꽤했으나 후반 25분 우루과이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2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남은 20여분동안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끝내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날 우루과이는 4차례 경고를 받아 한 명이 퇴장당했고 프랑스는 3명이 경고를 받아 남은 경기에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김동우 기자>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왼쪽)와 우루과이의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마치 발레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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