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가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에서 대형사고를 터뜨렸다.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본선리그 B조 첫 경기인 한국-그리스전에서 대표팀 수비수인 이정수는 경기 시작 7분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수는 전반 7분 기성용이 우측 코너에서 올려준 프리킥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185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이정수는 그리스 수비진이 좌우에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의 당황한 기색이 없이 수비수 뒤에서 쇄도, 시원한 발리 슈팅을 선사했다. 특히 이정수의 골은 이번 대회 최단시간 골이며 최초의 전반전 골이다. 또한 한국의 역대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단시간 선제골 기록이다.
이정수는 2002년 안양FC(현 FC서울)를 통해 데뷔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을 거치며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하며 아시아 정상급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후 2009년 일본J리그 교토상가FC로 소속을 옮겼고 지난해 말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앞서 U-19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고 올해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그리스를 맞아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27분쯤에는 박주영이 빠른 속공으로 그리스 골키퍼와 1 대 1 기회를 잡았지만 아깝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후에도 한국 공격진들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그리스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그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체격적 우위를 이용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 수비수 뒤쪽 공간을 노리며 롱패스를 잇따라 투입했다. 하지만 조용형을 비롯한 중앙수비수들은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그리스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골문을 지켜냈다.
이날 그리스 전에 박주영과 염기훈을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골키퍼에는 터줏대감 이운재 대신 정성룡이 선발 출전했다. 예상대로 ‘쌍용 양박’이 출전하는 가운데 미드필드 중앙에는 기성용과 김정우가 나란히 섰고 좌우 측면에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포진했다. 관심을 모았던 좌우 풀백에는 이영표와 차두리가 출전했고 중앙 수비라인에는 이정수와 조용형이 그리스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본선리그 B조 첫 경기인 한국-그리스전 후반전에서 박지성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현재 한국은 2-0으로 이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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