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중인 한국대표팀의 골잡이 ‘라이언 킹’ 이동국(31)이 빠르게 제 컨디션을 회복해 가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7일 남아공 루스텐버스 올림피아팍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앞서 “이동국이 많이 올라왔다. 그리스와 본선 첫 경기 출전도 조금은 가능할 듯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재활해온 이동국은 그동안 그리스와의 1차전은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복속도가 빨라지며 이제는 그리스전에서 “얼마만큼이라도 출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격상됐다. 이동국은 이날 전술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4시30분(LA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서 그리스와 본선 B조 1차전을 치르는데 허 감독은 현재 선수들이 12일에 컨디션이 정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라며 선수들 모두 적응 상태나 체력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나이지리아-북한의 친선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직접 경기를 관전한 정해성 코치로부터 보고도 받은 허 감독은 “나이지리아나 그리스나 아직 훈련 과정이다. 월드컵 예선 때의 맛은 아직 나지 않는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허 감독은 또 “경험에 비춰 보면 상대 수비진이 느리다고 빠른 선수를 세웠는데 전혀 통하지 않기도 하더라. 빠르고 느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이 얼마나 좋은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가전을 통해 나타난 그리스, 나이지리아의 전력에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7일 벌어진 전술훈련에서 이동국(가운데)이 볼을 잡으려 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