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잉글랜드와 코트디부아르가 같은 날 팀 캡틴을 부상으로 잃는 불운을 맞는 등 주요선수들의 부상이 꼬리를 물고 있다.
잉글랜드는 4일 남아공 루스텐버그 캠프에서 훈련을 하던 중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예비명단에 있던 마이클 도슨(토튼햄)을 대체 멤버로 긴급 수혈하는 한편 스티브 제라드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스위스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팀의 간판스타인 캡틴 디디에 드로그바가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면서 오른팔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역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될 위기를 맞았다. 골절상을 입은 드로그바는 동료선수에게 자신의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스벤-고란 에릭손 감독은 드로그바를 엔트리에서 빼는 문제를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포르투갈, 북한과 함께 G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일본을 2-0으로 제압했으나 세계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드로그바를 잃는다면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는 베테랑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가 3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쳐 역시 남아공행이 불확실한 상황을 맞았다.
<김동우 기자>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디디에 드로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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