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승 기네슈 감독 영입의사 밝혀
박주영 맞은 슛 아쉽고도 웃음나와
“팀에서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셀틱) 감독이 바뀔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 이적 여부는 월드컵이 끝난 후 결정하겠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1·셀틱FC)이 최근 불거진 이적설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기성용은 4일 대표팀 전지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프 캄플구장에서 회복 훈련에 앞서 이적 가능성에 대한 견해와 포부 등을 밝혔다.
기성용은 스페인과 평가전 장소였던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경기장을 찾았던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셀틱이 허락한다면 기성용을 우리팀(터키 트라브존스포르)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밝힌 것과 관련해 “경기장을 찾아오신 걸 몰랐고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적 여부는 월드컵 이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의 애제자였던 기성용은 토니 모브레이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대신 닐 레넌 감독대행이 대신 지휘봉을 잡은 후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 합류 후에도 종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기성용은 3일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모처럼 경기 조율과 슈팅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셀틱에서 게임에 못 나와 감각이 부진했었다. 대표팀에 와서 컨디션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보다 좋아졌지만 남아공에 가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최고 선수들과 경기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다는 그는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이 박주영의 머리를 맞는 바람에 득점 기회를 날린 것에 대해 “골인 줄 알았는데 박주영 선수의 머리를 맞아 아쉬우면서 웃음이 나왔다. 박주영 선수가 피하려 했다고 하더라.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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