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족구훈련중 팔꿈치 탈골
슴관성…바로 맞춰 큰 문제 안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마지막 날 족구를 하다 팔꿈치가 빠져 코치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주영은 4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구장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회복 훈련 중 족구를 하다 왼쪽 팔꿈치가 빠져 응급 처치를 받았다. 전날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0-1로 진 선수단은 이날 4팀으로 나뉘어 족구를 하며 회복훈련을 대신했는데 박주영은 1세트 초반 가위차기로 공을 넘기고 나서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팔꿈치가 빠졌다.
박주영이 이상을 호소하자 송준섭 대표팀 주치의가 바로 그라운드로 달려 들어가 뼈를 맞춰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주영은 팔꿈치에 테이프를 감고 얼음팩을 한 뒤 나머지 족구 모습을 지켜봤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왼쪽 팔꿈치의 습관성 탈골로 코치진을 긴장하게 하곤 했고 지난해 8월 AS낭시와 프랑스 1부리그 경기에서도 왼쪽 팔꿈치가 빠져 전반 38분 만에 교체되기도 했다. 허정무 감독은 “지금까지 일곱 번이나 빠졌다고 한다.
순간 깜짝 놀랐는데 통증도 없고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15점, 3전2선승제로 진행된 이날 족구 경기에선 차두리와 기성용, 이청용, 김재성, 이정수로 구성된 팀이 1등을 차지해 상금으로 1,800달러를 받았다. 2위에 오른 김보경, 오범석, 김동진, 이영표 조가 상금 600달러, 3등을 차지한 이승렬, 이운재, 김남일, 김형일, 조용형 조가 23만원을 가져갔다. 태극전사 23명이 1인당 1만원씩 참가비로 냈고 허정무 감독과 노흥섭 단장이 상금에 1,600달러씩을 상금으로 내놨다.
허정무 감독은 오스트리아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나름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본선을 앞두고 현지에 들어가는 데 확실히 잡을 팀도 무시할 팀도 없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착실하게 준비해 (원정 16강)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은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숙소인 야크트호프호텔을 출발, 독일 뮌헨 국제공항을 거쳐 5일 결전의 땅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한다.
회복훈련에서 족구를 하던 중 넘어지며 왼쪽 팔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은 박주영이 송준섭 주치의의 지시를 듣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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