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넷 홈페이지는 3일 메시의 아르헨티나 신문 ‘클라린’과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선수 면면을 보면 우리보다 더 좋은 팀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FIFA 홈페이지는 “아르헨티나가 남미 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메시가 이런 저평가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메시는 이 인터뷰에서 ‘선수 면면을 보면’이라는 단서를 붙여 디에고 마라도나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조직력이 관건이라는 뉘앙스를 드러내기도 했다. 올해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34골 등 모두 47골을 터뜨렸던 메시는 대표팀 활약이 미미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메시는 “내가 (대표팀에서도 경기력을) 입증해 보일 것은 없다. 월드컵에서 동료 선수들과 힘을 모아 잘하려고 남아공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고 있는 게 불만인 모양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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